난 감자를 팔거요
마침 당신은 감자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고 감자를 살것이오
내가 파는 감자는 우리형님이 감포에서 직접 재배한 감자요
한상자(20kg) 2만원이오
여중생주먹만한 감자가(사실 보지는 못했소, 어른 주먹보다 작다고 하니...) 튼튼한 박스안에 차곡차곡 쌓여 당신을 기다리고 있소
한상자씩 사가길 바라오, 반반으로 논가서 팔수도 있지만, 귀찮소.
맛은 어떠냐고 묻지 마시오. 못먹어 봤소. 목수가 연장 탓을 할 수 없듯, 감자 맛은 당신 요리 실력에 달렸소.
싼건지 비싼건지도 모르오.
농사꾼이 돈을 남겨 어디에 쓰겠소. 조카 둘이 아직 대학생이오.
하루하루를 빠듯하게 살고 있소.
동정심 가지라고 하는 소리가 아니오. 제 값에 팔겠다는 소리오.
난 20상자를 팔것이오. 두고 보시오
다 팔아서 40만원을 형님한테 보내 줄 것이오. 형님은 기뻐할 것이오
감자를 파는 나도 기쁠것이오.
감자를 사는 당신은?
당신도 기쁠거라 생각하오. 왜?
감자가 마침 필요했지 때문이오.
반찬이 다 떨어지고, 아이들이 반찬 투정을 하고,
간식거리로 무얼할까 고민했던차에,
다이어트를 결심했던 차에,
마땅한 선물이 생각나지 않던 차에,
지난번 옆집에서 뭔가를 얻어먹고 미안하던차에,
마침 내가 감자를 판다고 하니 기쁜 마음에 옳다구나 할 것이오
주문하시오. 어떻게 받을 지는 내가 결정해 주겠소.
016-9478*9000(김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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